소니가 일본의 중견 소프트웨어업체인 저스트시스템에 자본참여한다.
일본 「일경PC」에 따르면 소니는 저스트시스템의 제3자 할당증가분 2백만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12억7천4백만엔을 출자, 저스트시스템 총 주식의 0.7%를 보유함으로써 4번째로 큰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두 업체는 정보가전 및 홈네트워크 분야의 신제품 개발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이미 올 초부터 기술개발부문 제휴와 관련해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4월 저스트시스템의 소니에 대한 출자요청을 계기로 협력관계의 기본 틀이 마련되기 시작했다.
소니는 정보가전 개발부문에서 이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기술 제휴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저스트시스템과의 기술 제휴가 MS제휴와는 완전히 무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소니측은 저스트시스템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며 자사 PC에 저스트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채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소니는 또 이번 제휴가 자사 정책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고 저스트시스템도 개발 제휴처의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저스트시스템측은 정보가전에 활용되는 소프트웨어는 자사 직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전업체에 공급하는 형태가 될 수밖에 없다며 소니와의 제휴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시장 전문가들은 저스트시스템이 97회계연도에 51억9천만엔의 경영적자를 기록한 점을 들어 이 회사가 소니의 의도와는 달리 이번 제휴로 소니로부터의 실질적인 경영지원을 기대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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