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2000년 표기를 인식하지 못하는 이른바 「밀레니엄버그(Y2K)」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증권거래소가 증권 유관기관들과 공동으로 증권거래시스템 정비에 착수했다.
증권거래소는 2일 증권시장에서 밀레니엄버그가 발생할 경우 신공동온라인시스템이나 매매체결시스템 등 증권시장의 전산망이 마비될 우려가 있어 「증권시장 밀레니엄버그 종합추진단」을 구성, 전산망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증권전산, 예탁원 등과 함께 주식, 채권매매시스템의 연도표시 부분을수정해 테스트중이며 연말까지 수정을 완료하고 내년초 증권시장의 전산시스템 전체가 참여하는 외부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증권거래가 전면 전산화됐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도 밀레니엄버그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며 각 증권사의 전산망 정비를 포함해 약 5백2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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