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센드 커뮤니케이션스, 스리콤, 시스코, 케이블트론, 베이네트워크 등 미 주요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이 원거리통신망(WAN) 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고 미 「C넷」이 최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어센드는 비동기전송모드(ATM) WAN 콘센트레이터를 다음달 중 출시할 예정이고, 스리콤, 시스코, 케이블트론은 ATM 스위치 출시를 계획 중이며, 베이는 프레임릴레이 라우터를 선보일 방침이다.
그동안 근거리통신망(LAN) 네트워크 장비에 주력해 온 이들 업체의 WAN장비 시장 진출은 WAN 장비가 LAN장비에 비해 이윤 폭이 크다는 점 외에 이제 본격적인 실용화단계에 들어선 WAN기반의 비동기전송모드(ATM), 프레임릴레이 장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센드는 다음달 중에 멀티미디어 콘센트레이터인 「SA 1200」를 출시, ATM WAN콘센트레이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이 시장은 최근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인수한 유리시스템이 과독점하고 있어 어센드는 유리시스템에 맞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과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리콤은 앞으로 WAN 네트워크장비 시장을 본격 강화한다는 방침 하에 WAN 장비업체인 넷브리지 네트워크와 제휴, ATM 스위치 장비인 「패스파인더」를 오는 하반기 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장비는 프레임릴레이와 인터넷 접속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 통신사업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
시스코는 다음 주에 하이엔드 ATM 스위치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 장비는 데이터 용량이 체증되는 곳에서도 대역폭을 일정하게 확대하는 기술을 탑재해 광대역 폭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며, 특히 그동안 네트워크 업계가 추진해 온 음성과 데이터의 통합 전송을 실현하고 있다.
케이블트론도 ATM 네트워크 스위치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장비는 케이블트론이 지난해 인수한 디지털이퀴프먼트(DEC)의 네트워킹 사업부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ATM 스위치로 케이블트론이 개발한 ATM 스위치인 「스마트스위치」와 같이 곧 출시할 계획이다.
베이는 프레임릴레이에서 활용될 새로운 형태의 라우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베이는 특히 임대선 판매 사업자 및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 구내회선 사업자를 주 목표로 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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