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설립된 일본의 어드반테스트(ADVANTEST)는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업체인 후지쯔의 자회사로 세계적인 반도체 테스터 및 계측기기 생산업체다.
어드반테스트는 반도체 테스트 시스템을 비롯 유, 무선통신 계측기기, 핸들러 등 기본 품목외에 레이저장비와 전자빔노광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초창기 계측기 제조업체로 출발한 어드반테스트는 지난 70년대 초부터 10MHz 컴퓨터 제어에 의한 IC, LSI 테스터를 개발한데 이어 1백MHz, 2백50MHz메모리 테스트 시스템을 개발 공급함으로써 메모리 테스트 시스템 부문 세계 수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최근들어 기가급 메모리 반도체 제조에 필수장비인 전자빔 노광장치를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등 고속 디바이스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어드반테스트는 지난해 세계 메모리 테스터시장의 60% 이상을 점유, 총 16억4천만달러의 매출을 달성, 세계 반도체장비 업체 순위조사에서 4위에 올랐으며 전체 매출액의 20% 정도를 한국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어드반테스트는 지난 86년 동화국제상사와 합작해 동화어드반테스트를 설립,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데 이어 지난 89년 천안에 테크니컬 센터를, 95년 경기 이천에 서비스 센터를 각각 개설했으며 96년에 자본금 54억여원을 단독투자해 한국법인 어드반테스트코리아(대표 기시 다카시)를 설립했다.
특히 올 3월에는 총 30억원을 들여 천안 3공단내 1천5백평부지에 메모리 테스트 시스템 및 보조장치인 하이픽스(Hi-Fix) 생산공장을 준공, 본격적인 국내 생산에 들어갔다. 천안 공장에서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연간 50대, 테스터 보조 장비인 하이픽스 제품을 연간 70대 가량(총 1천억원 규모) 생산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어드반테스트코리아는 3월 테스트장비에 대한 영업을 맡아온 동화어드반테스트를 흡수 합병하고 장비 생산 및 영업, 기술 서비스까지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동화국제상사를 통해 CDMA, GSM, DECT용 측정기를 비롯, 스펙트럼 분석기, 네트워크 분석기, 전자파내성(EMC)분석기, 광측정기, 카운터, 멀티미터등 유, 무선 통신용 계측기 공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 본사 및 천안에 자체 훈련 센터를 개설, 국내 반도체 3사는 물론 대학을 대상으로 실험실습 교육을 실시하는등 산학협동체제를 다지고 있다.
어드반테스트는 반도체 테스트 시스템 및 핵심부품의 생산, 판매, 기술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반기술 축적으로 장비 국산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
경제 많이 본 뉴스
-
1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2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조기 지정
-
3
GDP 2배 넘는 민간 빚…“금리 인하기, 금융취약성 커져”
-
4
빗썸, 휴면 자산 4435억원 반환 나선다
-
5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6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1500원대 초읽기
-
7
최상목 “韓 권한대행 탄핵소추 국정에 심각한 타격…재고 호소”
-
8
내년 실손보험 보험료 '7.5%' 오른다
-
9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10
녹색채권 5兆 돌파…“전기차·폐배터리 등 투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