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쓰리콤은 새로운 회계년도가 시작되는 오는 6월부터 크게 3가지 부분에 중점을 둔 마케팅,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대규모 프로젝트의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여파로 올 상반기에 네트워크장비 수요가 급감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정부투자기관 중심의 대형프로젝트가 하나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국내 재벌그룹 및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는 소식도 한국쓰리콤의 영업전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국쓰리콤은 또 올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영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초 OEM 영업부를 신설했으며 OEM 대상 품목도 확대할 예정이다.
신규사업 중점 지원을 통해서 사업을 확장하는 것도 한국쓰리콤의 전략 가운데 하나다. 한국통신이 전략육성사업으로 지정한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인터넷 서비스에 적극 참여, 장비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한국전력의 케이블망 데이터서비스 사업도 집중 공략대상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한국쓰리콤은 공략대상을 대기업군, 중소기업군, 기간통신, 부가통신 업체군 및 개인소비자 등 4개로 나누었다.
한국쓰리콤은 이들 4개 분야에 적합한 제품군을 모두 구비하는 한편 각 시장별 영업조직을 정비, 차별화된 고객의 요구에 적극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쓰리콤은 대규모 기업들의 경우 보다 빠른 속도의 네트워크 확보와 이를 통한 인터넷 활용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기가비트이더넷 스위치 및 대형 라우터의 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안에 대한 대기업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안 기술, 제품도 공급키로 했다.
중소기업들에게는 저렴한 가격과 사용의 편리성을 보장해주는 스위칭장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중소기업이 고가의 대형 라우터 대신 저렴한 가격의 원격지접속(리모트액세스)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기간통신업체 및 PC통신, 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은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해 전송하는 보이스오버인터넷프로토콜(VoIP)장비를 앞세워 공략키로 했다. 이와 함께 팩스오버인터넷프로토콜(FoIP)과 가상사설망(VPN)을 지원하는 대형 리모트액세스 장비 부문에서 선두를 유지한다는 게 한국쓰리콤의 전략이다.
한국쓰리콤은 이밖에 개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도 힘을 싣기로 했다. PC통신, 인터넷 등 온라인서비스가 대중화에 이어 고속화 단계로 접어듦에 따라 안정된 56kbps급 모뎀을 중심으로 개인고객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인휴대단말기 팜파일럿의 판매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국쓰리콤은 이를 통해 99 회계년도에는 8천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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