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다국적기업] 컴퓨터 관련업체.. 퀀텀코리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에 본사를 둔 퀀텀(Quantum Corp.)은 80년 설립된이래 데스크탑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테이프 드라이브를 주요 사업분야로 추진해온 정보스토리지 전문업체다.

미국 퀀텀의 98년 회계연도(3월 31일기준) 총매출액은 58억 달러이며 전세계적으로 6천3백명의 직원을 고용해, 디지털 세계의 급증하는 저장매체 수요를 만족시켜주는 스토리지 제품을 설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퀀텀코리아(대표 박용진)는 지난 92년 설립돼, 국내 주요 PC 및 저장장치 제조업체에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9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도 영업과 기술지원 등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소매시장에서도 폭넓은 사용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퀀텀코리아의 강점중 하나이다.

지난해에 퀀텀코리아가 국내시장에서 성장을 거둘 수 있던 요인으로는 PC시장의 확대와 제품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행망용 PC 부문에서 호조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을 들 수 있으며 이에 힘입어 퀀텀코리아는 HDD 업계에서 가장 많은 약 70만대 수준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었다.

퀀텀을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생산 전 신뢰성 테스트와 자동화 생산전략 등을 통한 높은 품질, 일본 마쓰시다 고토부키 일렉트로닉스(MKE)사와의 협력관계를통해 공급되는 HDD제품의 적시공급 능력을 들 수 있다.

실제로 퀀텀브랜드는 일반 컴퓨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하는 소매시장과 완성PC제조사를 중심으로 구매가 이루어지는 OEM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함으로서 HDD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또 퀀텀은 전세계적인 물류능력과 지역별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요 고객전담 지원팀들을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 정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HDD 매출 신장률보다 퀀텀이 기술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리니어 테이프(DLT)의 판매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이부분의 사업확대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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