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대표 정형문)는 지난 95년 7월 한국현지법인으로 출범한 후 해마다 60%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스토리지 전문업체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국내 중대형 컴퓨터시장에서 중요한 몫을 해내고 있다.
2∼3년전 이 회사는 인텔리전트 스토리지, 이른바 지능형 스토리지라는 표현을 사용하다 지난해부터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를 트레이드 마크로 등록했다. 즉 전사적인 접속성을 기반으로 한 운용체계(OS)나 플랫폼,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에 관계없이 전사적 전산환경에 분포돼 있는 정보를 관리, 공유, 보호하는 정보집중화 스토리지 프로세서인 것이다. 따라서 EMC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별 컨설팅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컴퓨터시스템 중 하나로 정보기술(IT) 환경의 중심에 바싹 다가서고 있다.
현재 EMC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는 전세계 은행권과 통신업계 및 항공업계에 거의 모두 깔려있는데 국내에서도 전국 은행의 98%가 이 스토리지를 사용중이며 항공사 온라인 사용중 전산센터 이전작업을 해내 주목받기도 했다.
한국EMC는 이에따라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에 대한 인식 확산과 서비스 강화에 역점을 두고 분기별 대규모 세미나와 업종별 소그룹 세미나를 월 2회씩 열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의 필요성을 집중 부각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미국 본사에서 집중 투자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EMC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를 어떻게 차별화하는 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미국 본사의 경우 전체 엔지니어의 70%(약 7백명)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투입돼 있으며 앞으로 2000년까지 소프트웨어 부문에만 1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면서 분기마다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EMC는 고객들이 EMC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페셔널서비스팀」을 최근 출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모두 올들어 EMC가 전략적으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The EMC Effect」와 맥을 같이한다. 이 「EMC 효과」 캠페인은 궁극적으로 EMC의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EMC를 사용하는 모든 고객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혜택을 일컫는 것이다. 즉 기업의 욕구에 따라 그 정보를 가장 효과적이고 전략적으로 운용 이용함으로써 결국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기업이윤을 높이는 데 EMC가 기여한다는 것이다.
한국EMC는 진정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의 요건으로 6가지 특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 첫번째는 전사적인 접속성으로 어떠한 플랫폼이나 호스트,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에 관계없이 전사적인 접속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로는 유연한 활용 및 재가용성을 들고 있다. 특정 용도나 환경에만 국한되지 않고 변화하는 기업환경에 유연한 활용으로 애플리케이션에 관계없이 재가용 및 동시수행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정보의 집중화.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정보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는 스토리지여야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라고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정보의 관리 기능을 갖고 있어야 하며 정보의 보호, 공유기능 등을 갖춰야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에 속한다는 것이다.
한국EMC의 정형문 사장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를 주력사업 품목으로 삼아 미국 본사에서 개발 발표하는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신속히 접목, 정보기술의 이전속도를 앞당기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새로운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정 사장은 이를 통해 올해 6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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