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언트서버는 개방형 구조를 채택해 그만큼 다양한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분산 운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대규모 분산 컴퓨팅 환경에서는 각 시스템간의 통신과 데이터 호환, 보안과 모니터링 작업이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따라 등장한 것이 미들웨어다. 이 소프트웨어는 개방환경을 유지하면서 효율적으로 전사적인 분산 컴퓨팅 관리를 가능하게 해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이 정보시스템의 총아로 부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러한 미들웨어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제품은 「턱시도」다. 미들웨어 분야에서 제품공급사인 BEA시스템즈는 몰라도 「턱시도」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제품의 인지도가 높다.
BEA시스템즈는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벤처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96년까지 턱시도는 노벨사가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노벨은 턱시도의 소스를 전세계에 라이선스 판매해왔다.
BEA시스템즈는 96년 노벨이 갖고 있던 「턱시도」를 인수한 후 전통적인 트랜잭션 처리 미들웨어(TP모니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디지털이퀴프먼트(DEC)사에서 메시지 기반의 미들웨어(MOM)인 「메시지 큐」와 객체기반 미들웨어(ORB)인 「오브젝트 브로커」를 사들여 종합 미들웨어 업체로 거듭났다.
오는 6월 1일 BEA시스템즈는 다시 한번 대대적인 도약을 시작한다. 코드명 「아이스버그」 라는 프로젝트를 끝내고 전통적인 TP모니터와 MOM, ORB를 모두 지원할 수 있는 통합 미들웨어(OTM)를 발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BEA시스템즈코리아는 올 3월 심풍식 전 한국쓰리콤 지사장을 초대 지사장으로 영입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 시스템통합(SI) 협력 업체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무리한 직판체제를 지양하겠다』고 기본적인 사업전략을 밝힌 심 지사장은 회사 운영과 관련해 『모든 직원들이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의식을 가지고 근무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직원 사이의 의견교환과 협동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지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진정한 의미의 오픈시스템으로 이전시키는 데 BEA가 일조할 것』이라며 『오픈 시스템이란 특정 업체에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고객이 경비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서버로 쉽고 안정되게 이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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