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콘덴서] 주요업체 사업전략.. 한국전자

지난 72년 세라믹콘덴서 사업을 시작, 96년에는 신한전자를 흡수, 합병하면서 콘덴서사업을 강화한 한국전자(대표 김충환)는 세라믹콘덴서의 생산 뿐 아니라 콘덴서용 원료가공 및 판매까지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월 저압 1억개, 고압 2천만개, 전원회로용 AC형 2천만개 등 총 1억4천만개의 콘덴서 생산능력을 갖춘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콘덴서 생산기지를 필리핀으로 이전, 디스크형 세라믹 콘덴서는 전량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다. 구미공장에서는 세라믹 원재료를 가공, 월 28톤의 습식용 파우더 및 건식용 그래뉼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현재 국내 소형업체들과 중국산 제품 등 세라믹콘덴서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회사는 올해 철저한 품질 및 생산관리를 통한 원가절감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콘덴서 매출의 20%를 수출로 달성한 이 회사는 올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 일본의 판매법인과 필리핀, 방콕, 상해, 어바인 등지의 판매사무소를 통한 해외수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반적인 공급과잉 현상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를 해외생산과 해외판매망 확보의 강점을 살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95년 전자레인지 마그네트론용 고전압 관통형 콘덴서를 개발한 한국전자는 일본 TDK가 독점 공급하고 있는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월 60만개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본격 공급하기 위한 영업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다 소형화된 제품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가전3사가 세계 전자레인지 시장의 강자로 등장한 것을 십분 활용, 수입대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안에 콘덴서 이외에 세라믹 분야에서 레조네이터, 세라믹 필터 등으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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