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필름콘덴서 전문업체인 대영(대표 이진구)은 올해 그 동안의 양적 팽창을 지양하고 생산제품의 질적 향상을 통한 내실 위주의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 6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연간 1천만개를 생산하는 전기기기용 AC필름콘덴서를 비롯 저압 진상용, 모터 기동용 및 DC 인버터용 콘덴서를 포함 올해 총 1천2백60만개의 콘덴서를 국내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또한 96년 합작으로 중국 장춘지역에 설립,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중국공장에서는 3백만개의 AC필름 콘덴서와 월 25톤의 증착필름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증착필름의 경우 내부 신뢰성시험을 거쳐 콘덴서업체들에 대해 공급을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본격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대영은 전체 매출의 약 10%만을 수출했을 뿐 주로 국내 가전3사를 중심으로 하는 영업전략을 구사해왔다. 그러나 IMF 체제 이후로 국내 거래조건의 악화와 공급물량의 감소로 인해 이 회사는 해외영업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수출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콘덴서 전문업체로 성장한 이 업체는 지난해에는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 벤처기업의 전자칠판 기술과 설비를 인수, 11월부터 본격 생산에 나섰다. 전자부품업체로서 굳건히 쌓아온 대외 신뢰도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품목다각화에 나선 이 회사는 제품생산과 함께 우수한 품질력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미국, 일본, 호주로의 수출을 이미 시작했으며 최근 CE마크를 획득, 유럽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아울러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오는 10월경 현지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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