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국내 기업들의 연구비 삭감과 정부의 긴축 예산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 학, 연 기초과학 분야 연구자들의 고가연구장비 공동활용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기초과학지원연구소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기초과학지원연구소 첨단 연구기기 이용 신청 건수는 총 2천8백77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덕본소가 8백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백30건에 비해 58% 이상 증가했고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4개 지역분소에도 작년동기보다 21% 늘어난 2천40건이 신청됐다.
기관별 기기 이용현황을 보면 대학이 총 2천2백79건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기업 2백28건, 공공기관 3백50건, 기초연 자체이용 20건 등이다.
이같은 장비 공동이용 증가는 최신 분석기법 개발을 통한 신뢰도 향상은 물론 장비의 이용, 분석결과의 해석에 관한 연구프로그램 운영 등 수요자 중심의 종합적인 지원이 강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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