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정선종)이 산하 부설연구조직인 △교환전송기술연구소 △무선방송기술연구소 △컴퓨터소프트웨어기술연구소 △회로소자기술연구소 등 4개 연구소 소장을 공개모집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ETRI의 소장공모는 내부 연구원 가운데 소장업무에 적격자로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의 연구소 운영방안과 비전, 연구업적 등을 제출하면 해당자에 대해 서류평가, 면접, 투표 등을 통해 뽑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이미 정선종 원장에게 11명의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입후보에 따른 서류를 직접 제출, 개인별로 면접을 마친 상태다.
부문별로는 컴퓨터소프트웨어기술연구소 소장에 오길록, 박치항, 천유식씨, 회로소자기술연구소 소장에 박형무, 강영일, 편광의씨, 무선방송기술연구소에 김재명, 이혁재씨, 교환전송기술연구소에 임주환, 최문기, 김영시씨 등이 참여, 평균 3대1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류심사(30점)와 면접(40점)을 받은 소장 입후보자는 마지막으로 자신이 근무하는 직원들의 직접투표(40점)라는 높은 관문을 넘어야 한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과한 후보자들은 연구원들이 직접 참여해 리더십, 청렴성, 연구업적 탁월성 등 20여가지 항목별로 채점해 투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ETRI는 각 해당 직원들에 대해 21일과 22일 이틀간 투표를 실시한 뒤 22일 오후 5시쯤 투표함을 개봉할 예정이어서 이 기간까지 예비소장들은 피를 말리는 시간들이 될 듯하다.
특히 소장선출이 끝나고 나면 연구조직인 3본부 3센터 34연구부와 행정조직인 2부 7실 2사무소 21팀의 각 대표를 직선제로 뽑을 예정이어서 지방자치선거와 맞물려 또 하나의 열띤 선거전이 ETRI에서 벌어질 전망이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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