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카드에 마그네틱 공중전화카드를 제작, 공급하는 중소 카드제조사들의 채산성이 올 들어 급격히 악화됐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화인쇄, 코코마, 우연미디어 등 마그네틱 공중전화카드 제조3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평균 6백만∼7백만장 정도의 물량을 한국통신카드에 공급했으나 올들어서는 절반수준인 3백만∼4백만장 정도를 납품하고 있다.
이는 한국통신카드가 회사 이전에 따른 카드 공급 차질을 우려해 지난해말 대규모 물량을 조달, 현재 상당한 재고분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휴대폰, PCS 등 개인휴대통신 단말기의 확산으로 인한 공중전화 이용 감소로 전체 카드 판매량도 지난해에 비해 10% 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고환율로 PVC 등 카드 원자재의 수입가격도 급상승한 것도 이들 전화카드제조사들의 채산성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카드제조업계 한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상당부분 상승했음에도 한국통신카드는 카드제조업체의 납품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는 한국통신카드가 PVC 등 원자재의 수입을 고집할 게 아니라 이를 국산품으로 대체하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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