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수출이 유력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전자업계에 전기전자제품의 국제품질적합성규격인 「CB인증」 획득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일 CB인증 관련 국내 대표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설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국내 전기전자업체들의 CB인증 획득 건수는 총 1백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백16건)에 비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MF체제 출범 이후 국내 경기가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반면 환율상승으로 수출가격 경쟁력이 살아나 전자전기업체들이 수출드라이브에 나서기 위해 CE(유럽연합), UL(미국) 등 개별국가 또는 경제블록별 규격 획득과 함께 현재 전기용품의 유일한 국제품질인증규격인 CB인증 취득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CB인증서는 원칙적으로 35개 CB회원국에서 통용되고 있는데다 국내 전기전자업체들의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동남아, 동구권,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지역에서 기본적인 품질승인 플랫폼으로 인정받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의 관계자는 『외국에서 시험 또는 별도 승인절차를 밟아야 하는 주요 해외규격과 달리 CB인증은 국내(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서 모두 가능한데다 국내업체들이 수출확대 전략과 함께 수출처를 미주 및 유럽 중심에서 제3세계 지역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CB인증은 국제적인 공인규격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내업체들이 독자규격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 수출에 주력해 이 인증서 획득이 부진했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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