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방식 공급 "윈모뎀" 일반 소매시장에 첫선

그동안 PC제조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용으로 공급되던 윈모뎀이 소매시장에도 등장했다.

지난 15일 제이씨현시스템이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의 모뎀칩을 탑재한 윈모뎀 「라이브모뎀 56K」를 컴퓨터시장에 선보인데 이어 포인트멀티미디어사가 이달말 윈모뎀 「모뎀마스터 9400」을 일반에 판매할 계획어서 이제는 일반 컴퓨터사용자들도 윈모뎀을 손쉽게 구입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윈모뎀은 기존 하드웨어모뎀보다 1만원정도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어 삼보컴퓨터,삼성전자등 PC제조업체들이 제품생산시에 이를 장착해 왔으나 비해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 직접 설치하기는 어렵다는 이유로 소매시장에서는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포인트멀티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요즘 미국 모뎀소매시장의 주력은 이미 윈모뎀으로 돌아섰다』면서 『최근 출시된 윈모뎀은 설치가 간편하며 신뢰성도 충분하기 때문에 국내 소매시장에서 값비싼 하드웨어모뎀의 입지는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쓰리콤의 마케팅담당자는 『지금은 v.90규격의 하드웨어모뎀에 영업력을 집중할때이며 윈모뎀은 올 4.4분기에 OEM용으로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해 당분간 하드웨어모뎀에 계속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모뎀업계에서는 이번에 출시되는 ISA방식의 윈모뎀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하드웨어모뎀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던 소매시장에서도 의외로 빠른 세대교체가 일어날 가능성이있으며 이로 인해 가격경쟁이 더욱 심화될 경우 하드웨어모뎀 판매가격이 재고처분 수준으로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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