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국 선라이즈텔레컴 래이 총 아.태 이사

『한국의 IMF 상황은 재충전의 좋은 기회입니다. 한국 네트워크시장이 아시아의 모델이 된만큼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해 시장과 기술이 나란히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시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국내 대리점인 선인테크놀로지의 초청으로 기술교육차 방한한 네트워크 측정기업체 미국 선라이즈텔레컴의 래이 총 아시아태평양 담당이사는 한국의 IMF 상황이 기술발전의 중요한 시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선라이즈 매출의 20%가 한국시장에 집중돼 있습니다. 또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시장이 인접해 있고 거대 시장인 일본과도 위치상 가까이 있습니다. 아시아시장의 거점으로 한국시장이 부각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는 한국이 일본, 독일과 같이 ISDN의 강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에 대한 기술이전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4명의 한국 기술인력을 채용해 기술이전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만간 한국 기술인력 채용을 확대해 점진적인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라이즈텔레컴은 한국의 선인테크놀로지와 창업 때부터 같이 호흡을 맞춰온 회사입니다. 한국시장에서 선인의 성공은 곧 선라이즈텔레컴의 성공과 직결됩니다. 따라서 선인에 대해 적극적인 기술지원으로 공생관계를 더욱 굳건히 할 것입니다.』

선라이즈텔레컴은 중국계 미국인들이 세운 벤처기업이다. 네트워크 전반을 알아야 측정장비를 개발할 수 있는 만큼 하이테크 기술력으로 미국내 벤처기업으로서도 잘 나가는(?) 대열에 속한다. 이미 한국통신 등에 3백여개 제품을 납품할 만큼 기술력과 제품의 성능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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