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RW 드라이브 핵심 부품 "광픽업 데크"

CDRW(CD리라이터블) 드라이브를 생산 또는 수입판매하는 업체들은 최근 핵심부품인 광픽업 데크의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CDRW 드라이브는 올 한해 전세계적으로 4백만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차세대 저장매체이지만 관련드라이브의 핵심부품인 광픽업 데크를 독점생산하고 있는 네델란드 필립스사가 전세계적인 수요량을 맞추지 못해 수급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

광픽업 데크는 레이저를 쏘는 렌즈와 모터로 구성된 장치로 현재 네델란드 필립스가 독점형식으로 전세계 CDRW 생산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상태다.

국내 CDRW 드라이브업체들은 아직까지는 CDRW 드라이브의 공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

지않지만 이달말 부터 오는9월 까지 공급량이 현재보다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물량조정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태일정밀,삼성전자 등 CDRW 드라이브 생산업체과 현재 일본 리코사의 제품을 국내 공급하고 있는 다우기술은 제품생산 및 공급물량에 대한 계획을 새롭게 수정하는 한편 국내 시장에 대한 수요예측에 대한 조정작업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CDRW의 해외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태일정밀은 광픽업 데크의 조달이 원활치 않아 수출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경우는 아직까지 광픽업 데크의 수급에 이상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핵심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우기술은 일본 리코사가 앞으로 필립스에 이어 광픽업 데크를 생산하게될 때까지는 국내 CDRW 드라이브 공급량이 이제까지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적극적인 마케팅을 자제하고 꼭 필요한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드라이브를 공급하는 수비형 마케팅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자사의 딜러사들과 긴밀한 물량 조절정책을 펼 계획이다.

이와관련,관련업계에선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CDRW 드라이브의 가격인상이나 CDR(CD

레코더블)수요증가 등 CDRW 드라이브 공급부족으로 인한 기록매체 시장의 왜곡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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