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차세대 통신시스템 강화 및 토털 솔루션 제공체제를 겨냥, 신규시장 진출을 비롯한 대대적인 통신사업 확충작업에 나선다.
현대전자는 국설 및 소형 교환기시장 참여, 무선가입자망(WLL)시스템 개발의 가속화, 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 본격추진, 차세대이동통신(IMT 2000) 집중투자,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차세대 종합통신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현대전자는 최근 그룹 구조조정과 관련, 반도체와 통신부문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키 위해 이달초 기존 통신사업단을 통신영업본부체제로 확대 개편한 데 이어 이번에 통신분야의 청사진을 마련해 향배가 주목된다.
현대전자는 「TDX-10」 등 대용량 교환기에만 치중, 상대적으로 토털 솔루션 제공이 부족한 점을 감안, 연말까지 10만 가입자 규모의 국설교환기 개발을 완료하고 해외시장을 겨냥한 6천만∼3만회선 규모의 WLL용 소형 교환기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오는 2002년까지 90억달러 규모가 예상되는 WLL시장을 적극 공략키 위해 협대역 무선가입자망(N-WLL)시스템을 개발, 이르면 연말부터 중국, 동남아, 동유럽권 등지에 수출을 추진하고 기산텔레콤, 대한전선 등과 공동으로 내수용 광대역 무선가입자망(B-WLL)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TRS시장에도 본격 참여키로 하고 기존 서비스사업자들의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현장지원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이달중 최신형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이달중 「차세대 이동통신연구단」을 발족, IMT 2000을 비롯한 B-WLL, 교환 전송기술 개발에 전력하고 루슨트테크놀로지, 모토롤러 등이 참여하고 있는 「LMNQ」그룹에 정식 가입,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표준화에도 주도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개인휴대통신(PCS)시스템 수출확대를 겨냥, 이달부터 내년말까지 미국의 에어터치사와 이동통신시스템 필드테스트도 추진키로 했다.
<이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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