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용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 업체들의 신기술 및 제품 개발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통신장비시장의 위축으로 동아일렉콤과 인창전자, 단암전자통신 등 주요 통신용 SMPS업체들의 매출은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신기술 및 제품 개발건수는 오히려 전년대비 30% 가까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최대 통신용 SMPS업체인 동아일렉콤은 지난해 1백여건의 기술 및 제품을 개발했으나 올들어서는 지난 4월말 현재 신규 개발 건수가 벌써 50여건에 달해 올해 전체 개발건수는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온보드형 통신용 SMPS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 단암전자통신도 지난해 2백여건의 신규 아이템을 개발했으나 올해 전체 개발 건수는 2백50여건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지난해 1백여건를 개발한 인창전자 역시 올해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건수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어나 1백20여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주요 통신용 SMPS업체들의 기술개발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통신장비업체들이 불황 타개책의 일환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 해외 인증획득 및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제품개발에 적극 나섬에 따라 관련 부품업계에 기술 및 제품개발 의뢰건수를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환율상승으로 수입제품의 가격이 크게 인상됨에 따라 통신장비업체들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일부 제품의 국산화를 통신용 SMPS업체에 적극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통신용 SMPS업체들이 자체적으로 해외 직수출 확대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생산품목 다양화에 나서고 있는 것도 기술개발 및 제품개발 건수를 크게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규 개발 건수의 증가가 곧바로 매출증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연구개발활동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매출급감으로 생산라인의 가동률은 지난해에 비해 50%까지 떨어졌지만 신규 개발건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고 있어 연구개발 일손은 오히려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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