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컴퓨터의 2000년 연도인식 불능사태인 Y2k 해법을 다시 찾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상업, 한일, 기업, 서울, 외환, 제일, 주택, 한미은행 등 시중은행과 교보, 제일, 국제생명 등 보험회사들은 최근 Y2k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솔루션 공급업체에 Y2k 해결용 제안서 제출을 요청하고, 공급업체 선정에 잇따라 나섰다.
특히 일부 은행들은 과거 Y2k문제를 자체 해결했다고 발표했으나 한국은행과 미국 금융계로부터 Y2k문제 해결에 대한 구체적 자료가 없다는 지적을 받자 객관적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공인받은 툴(Tool) 제공업체들을 선정하기 위한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중은행 가운데 Y2k문제 해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이들 은행은 지난해부터 Y2k팀을 구성해 자체적으로 문제해결을 진행해왔으나,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최근 Y2k 솔루션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검증작업에 나서고 있다.
제일은행과 주택은행은 솔루션 공급업체들로부터 Y2k 문제해결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받고 업체선정을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갔으며, 한미은행은 18일까지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솔루션 검토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제일은행에는 송우정보, 대인정보, 플라티늄테크놀로지 등 3개사가 입찰에 참가하고 있으며 주택은행은 플라티늄테크놀로지의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있다.
보험업계도 Y2k 해법찾기에 분주하다. 교보생명은 최근 7군데의 솔루션 공급업체에 입찰제안 요청서를 발송한 뒤 이 가운데 한국IBM, 컴퓨웨어, 플라티늄테크놀로지 등 3개 회사를 선정해 15일 제안설명회를 가졌다. 교보생명은 이 가운데 2개 회사를 선정해 비교평가한 뒤 이달 말 최종 업체를 선정하고 6월부터 Y2k문제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교보생명이 이번에 선정할 업체는 테스트 툴 제공업체이며 문제발견용 툴은 한국IBM으로부터 공급받았다.
제일생명은 지난달 말 한국IBM, 송우정보, 대인정보, 플라티늄테크놀로지 등의 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안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번주 각 업체들의 솔루션을 비교평가한 뒤 이달 말 최종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국제생명은 4월초 플라티늄테크놀로지의 툴을 선정해 Y2k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한편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2월에 이어 이달 15일에도 Y2k 실무자 회의를 열고 2000년문제에 대한 금융기관별 세부 추진계획 수립을 독려하고 있어 각 금융기관이 Y2k문제를 보다 철저히 해결하기 위해 솔루션 공급업체들을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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