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시장에서 2천달러미만 저가PC가 차지하는 비중이 오는 2천1년 25%에 이를 것이라고 「C넷」이 시장조사기관인 IDC보고서를 인용,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PC출하량에서 12%정도를 차지했던 저가제품의 비중은 향후 3년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 2천1년엔 25%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지난해 저가PC 붐을 주도했던 미국시장에서는 33%를 넘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고객들은 저가격대에서 새로운 기능과 성능향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 몰라도 판매업체들은 저마진의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IDC는 지적했다.
특히 서버나 워크스테이션 등 고마진 제품을 같이 취급하지 않고 PC에만 의존하는 업체의 경우 경쟁에서 크게 불리함을 당할 것이라며 게이트웨이나,마이크론,도시바,NEC 등 중견 PC업체들이 최근 고성능 제품을 크게 보강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PC 저가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대형업체들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해 컴팩의 경우 지난 1.4분기 매출 성장률이 크게 떨어졌고 IBM도 순익이 13.4%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다른 고수익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이들 대형업체가 장기적으로 전개될 가격경쟁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IDC는 내다봤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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