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업체들의 비동기전송방식(ATM) 장비개발 열기가 뜨겁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트워크업체들은 올해중 ATM 랜카드를 비롯해 ATM 스위치 등 다수의 ATM 네트워크장비를 개발, 출시할 계획으로 업체에 따라 이미 시제품을 생산하고 상용화를 서두르는가 하면 ATM 네트워크장비군을 제품별로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아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이더넷시장이 앞으로 점차 ATM 랜시장으로 대체될 전망을 보이고 있는데다 국가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백본이 ATM 네트워크장비로 이뤄져 이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ATM 네트워크장비를 선호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국내 ATM 랜, 스위치시장은 오는 2002년에 3천억원 이상의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ATM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가비트 이더넷시장은 2000년도에 전체 랜시장의 약 3.5%인 4백2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ATM 네트워크장비시장의 독주가 예상되는 것도 업체들이 제품개발을 서두르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ATM 워크그룹 스위치인 「스마트 ATM SS8024」와 모듈러 스위치인 「스마트 ATM SS9100」을 출시하는 데 이어 올해말까지 ATM 네트워크장비 전제품에 대한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쌍용정보통신은 1백55Mbps ATM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카드(NICs)를 개발, 출시하는 등 기술개발에 열을 쏟고 있다.
LG정보통신 역시 현재 ATM 스위치 「LG 셀마스터」 시제품을 생산중으로 이달내 상용제품을 출시하고 올해안에 대형 네트워크에서 스위치간 접속 및 동적 가상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ATM포럼 PNNI」 지원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도 올해중 공급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전문업체들의 ATM 네트워크장비 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KDC정보통신은 현재 ATM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카드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중에 ATM 에지스위치와 ATM 랜카드를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한아시스템도 올해중 10월중에 ATM 1백55Mbps카드를 내놓을 계획이며 미디어링크는 올해말까지 ATM 스위치 제품군을 개발해 ATM 스위치의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콤텍시스템은 ATM LAN스위치 「X-TAL35410」를 개발, 출시한 데 이어 오는 7월중 25Mbps급과 1백55Mbps급의 ATM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며 9월에는 2.4Gbps ATM 랜스위치를 개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2∼3년간 ATM 네트워크장비시장의 성장은 불보듯 확실한 일이기 때문에 이의 기술개발은 필연적인 과제』라고 밝히고 『특히 올해 네트워크장비 개발업체들의 ATM 장비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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