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이 부진했던 자동차업계의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아경제연구소가 내놓은 「97년 국내 자동차 3社의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 3사의 매출액은 96년에 비해 6.1% 늘어나는데 그쳐 90년대들어 처음으로 한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또 이들 3사의 지난해 경상이익은 3백59억원으로 96년에 비해 91.9%나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액도 8백53억원에 이름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도 밑지는 장사를 했다. 재무구조 역시 크게 악화돼 지난해 이들 3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6백39%로 1년만에 2백% 포인트나 높아졌다.
기아경제연구소는 자동차 3사의 이같은 매출액과 수익성, 재무구조는 국내 여타업종 및 해외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볼 때 크게 부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판매부진 여파로 3사의 판매관련 비용이 크게 늘어 지난해 총 판매비는 96년보다 46.9% 늘어났고 특히 이 가운데 판촉비는 3백46%나 급증했다.
그러나 대우자동차는 업계 전체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32.8% 증가, 당기순이익 2천5백12억원(3백84% 증가)을 올리는 약진세를 보였다. 또 3사 전체의 생산성 역시 1인당 평균 제품매출액은 96년의 3억4천만원에서 3억9천2백만원으로, 1인당 생산대수는 46.6대에서 48.6대로 각각 향상됐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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