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 이후 3분의 1에 달하는 기업들이 연구개발투자를 최대 30% 줄이고 연구인력을 10%내외 수준에서 감축하는 등 기술개발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가 최근 1백8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IMF체제에 따른 기술개발투자 및 연구인력 계획 긴급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36.8%에 이르는 68개사가 연구개발투자를 최소 5%에서 최대 30%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7%에 달하는 50개사는 연구인력을 줄이거나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가운데 20개사는 10% 미만에서, 13개사는 11∼20% , 8개사는 21∼30%를 각각 줄이고 9개사는 30% 이상 줄일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기술개발 위축현상은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이 더 심각한데 대기업 중 연구개발비를 작년보다 감소시키겠다는 업체가 35개사로 작년 동일수준(25개사) 또는 증가(10개사)시키겠다는 수와 같고 인력의 경우도 증가 7개사, 감소 28개사로 대기업의 40% 정도가 인력을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투자를 업종별로 보면 전자분야의 경우 조사대상의 25%만이 감소시키겠다고 응답한 반면 기계, 화학분야는 40% 이상이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연구인력의 경우도 전자분야는 조사대상의 19%만 감축하겠다고 한 것에 비해 기계, 화학분야는 35% 이상이 감축할 계획이어서 전자업종보다 기계, 화학업종의 기술개발활동 위축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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