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월드 98" 결산

<뉴올리언스=김상범 기자>단일 업체가 개최하는 소프트웨어전시회 및 콘퍼런스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CA월드 98」이 6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지난 1일(한국시각 2일) 막을 내렸다.

개최사인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는 이번 「CA월드 98」을 통해 세계 3위의 소프트웨어업체로 21세기 정보시스템환경의 기반구조(인프라 스트럭처)를 공급한다는 자사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CA가 제시한 청사진의 핵심은 정보기술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새로운 제품의 개발과 이들 제품군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조직의 정비로 요약된다.

우선 새로운 제품전략과 관련해 CA는 차세대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인 「유니센터TND」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이 현재의 시스템을 관리한 데에 비해 시스템관리에 시간의 개념을 수용함으로써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의 문제점을 미리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최대특징.

CA는 「유니센터TND」에 시간차원(Time Dimensionality), 신경망 에이전트(Neugents),첨단 사용자 인터페이스(Real World interface)등 최첨단 기술을 수용해 오는 99년 시제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센터TND」와 함께 CA가 발표한 주목되는 제품 전략이 「하모니(Harmony)」로 명명한 DBMS 제품군의 통합화 전략이다. 이는 다양한 분산환경으로 대변되는 최근의 기업 정보시스템에 대해 단일한 접근을 가능케 해주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

이 전략의 핵심은 새로운 정보기술인 자바, 액티브X, DCOM, CORBA, 멀티미디어데이터 처리,씬 클라이언트 기술 등 새로운 기술요소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기술 기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일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객체기반의 데이터 저장관리 기술, 애플리케이션 서버 및 데이터 소스에 대한 단일한 접근 기술의 제공으로 요약된다. CA는 우선 인터페이스 관리도구인 「오팔」과 새로운 관계형 DBMS 제품군인 「잉그레스Ⅱ」, 그리고 객체형DBMS인 「쟈스민(Jasmine)」을 하모니 전략에 맞추어 기술적 통합화를 완료했으며 기타 제품에 대해서도 하모니 전략에 맞추어 통합화를 계속하겠다도 밝혔다.

이러한 주요 제품 전략발표에 맞추어 CA는 자체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도 발표했다.우선 기존 조직의 변화로는 직판 영업조직과 채널영업조직으로 크게 구분해 운영할 것을 발표했으며 컨설팅 서비스사업에 신규 진출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팀을 구성했다.

이 가운데서도 주목되는 것이 컨설팅 서비스사업의 신규 진출로 CA는 이를 위해 글로벌서비스 조직을 신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이 조직은 완전 독립 사업체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이 조직의 조기 구축을 위해 각 지역별로 견실한 중소 전문업체들의 인수합병하겠다는 분명히 하는 등 강한 의욕을 보여주기도 해 주목된다.

이러한 구도하에 CA는 마이크로소프트,컴팩 등 주요 협력업체들과의 유대를 공고히 할 것을 보여었으며 대내외 전략을 통해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을 이끌어가는 주도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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