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토롤러의 모뎀사업부가 매각결정 7개월만에 한 투자그룹에 매각됐다고 「PC위크」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모토롤러는 자사 모뎀사업부인 「트랜스미션 프로덕츠 디비전(TPD)」이 투자가들이 새로 설립한 「C패스」라는 업체에 매각됐다고 전하고 구체적인 금액과 조건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TPD는 아날로그 데스크톱 모뎀과 PC카드 모뎀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모뎀사업부를 인수한 C패스에는 모토롤러도 투자할 예정이며, 모토롤러 TPD의 릭 래인부사장이 C패스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C패스는 「서프r(Surfr)」시리즈라는 상표명으로 모토롤러의 모뎀 제품을 계속해서 모두 생산하는 한편 모뎀종류도 더욱 늘려갈 방침이다.
한편 모토롤러는 매각 이전에 판매했던 모뎀 제품에 대해 고객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계획이며 자사 56K모뎀의 V.90표준규격 업그레이드도 2.4분기중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모뎀제품의 재고소진을 위해 조만간 가격인하도 단행할 예정이다.
모토롤러는 지난해 10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모뎀 등 수익성이 낮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의 매각을 추진해 왔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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