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벤처기업창업타운" 99년 조성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과학산업단지내 1만평 부지에 건평 4천2백여여평 규모의 대형 벤처기업창업타운이 조성된다.

중소기업청은 벤처기업 활성화와 우수인력의 창업 촉진에 필요한 공간확보를 위해 벤처창업 수요가 많고 인적, 기술적 네트워크가 잘 구축된 전국 주요 도시에 벤처기업 전용 창업단지를 건립하기로 하고 우선 시범적으로 대전과학산업단지에 「대전벤처기업창업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중기청이 발표한 「대전벤처기업창업타운 조성계획」에 따르면 대전시가 40억원 상당의 1만평 부지를 제공하고 정부가 1백억원의 건축비를 지원해 99년까지 조성되는 이 벤처기업창업타운은 앞으로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원들과 인근 대학교수들이 연구한 성과를 토대로 창업한 50개 벤처기업과 창투사, 은행, 보증기관, 상담회사, 우체국 등 20개 지원기관이 동시에 입주될 예정이다.

특히 벤처기업 예비창업자들의 부족한 자금 여력을 감안해 창업지원법에 의한 지원기간에 의거,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하며 국, 공립 연구기관의 연구원 출신이거나 이공계 박사학의 소지자들에겐 우선입주권이 부여된다.

이 벤처기업창업타운이 조성될 경우 대전 및 인근 대학들과 대덕연구단지의 교수, 연구원들의 벤처기업 창업이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대학 및 연구단지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연구, 개발, 생산, 정보의 통합거점으로 작용, 시너지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벤처기업창업타운은 벤처기업의 창업초기에 필요한 각종 지원기관들이 대거 입주함으로써 각종 서비스가 단지내에서 원루프(OneRoof)형태로 모두 이루어져 우수 연구결과와 아이디어가 쉽게 사업화할 수 있는 새로운 모형의 벤처기업 전용 창업단지로 국내선 처음 시도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중기청은 향후 2002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10여개의 벤처기업창업타운을 조성키로 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필요한 예산확보 등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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