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39억3천2백만달러에 달해 월간 무역흑자로는 사상 최대기록을 또다시 경신했지만 전자, 정보통신 제품 수출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2일 발표한 통관기준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4월중 수출은 1백21억8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7.0% 증가했으며 수입은 82억5천7백만달러로 35.5%나 감소했다.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인 품목은 선박(증가율 64.5%), 철강제품(58.9%), 일반기계(21.5%)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컬러 TV(-32.6%), VTR(-31.0%), 컴퓨터(-18.0%), 반도체(-13.6%) 등은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15.6% 증가한 반면 개발도상국에 대한 수출은 3.3% 감소했으며 특히 태국(-39.1%), 말레이시아(-38.0%), 인도네시아(-35.0%), 싱가포르(-32.5%) 등 동남아국가들에 대한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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