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이동통신] TRS.무선데이터 마케팅사령탑 인터뷰

<>한국통신TRS 이수복 본부장

-한국통신TRS에 대해 설명한다면.

한국TRS는 85년 한국항만전화에서 출발했다. 95년 TRS 전국사업허가권을 받아 95년 8월 아날로그 방식 TRS서비스로 첫 전파를 올렸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과 부산, 경남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제주를 제외한 전지역 서비스를 개시해 명실공히 TRS사업의 선두 주자로 앞서 나설 계획이다.

-올해 TRS시장 전망은.

지난해 말까지만해도 올해 전국 및 지역사업자의 가입자를 합쳐 최소한 약 13만명 가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IMF 한파에 따른 경기 불황으로 시장이 크게 위축돼 4~5만명 정도의 가입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한국TRS는 이 가운데 7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1단계로 기존 무전기 가입자를 공략하며 2단계로 올해 안에 사업허가 예정인 공중망(PSTN)접속과 관련된 부가서비스를 집중 개발해 기업체를 중심으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영업 전략은.

완벽한 디지털 TRS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올해를 TRS 주력사업 완성의 해로 정하고 시설 투자 및 서비스 활성화에 적극 나설 전략이다. 올 한해에만 총 2백30억원을 신규로 투자하며 다양한 홍보 및 판매 촉진 이벤트를 개발해 디지털 TRS시장을 초기에 석권할 계획이다. 서비스의 종류도 다양화해 일반전화 접속, 음성부가, 문자전송, 데이터 통신 기능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제 가입자 위주의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아남텔레콤 이신성 상무

-다른 사업자와 구분되는 아남텔레콤 만의 강점은.

다양한 데이터 통신과 컴퓨터 연동서비스, 차량위치 추적 서비스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에 적합한 디지털 TRS 응용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구미에 맞는 합당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서울, 수도권 지역에 22개 기지국을 설치해 경쟁사에 비해 완벽한 통화권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점도 빼 놓을 수 없다.

-향후 시설 및 단말기 투자 계획은.

올해 56억원을 신규 투자하며 99년 2백50억원, 2천년 3백20억원 등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투자금은 이미 확보됐으며 내년부터는 증자와 외자 유치를 통해 투자 재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또한 단말기는 오는 6, 7월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가며 이미 지오텍社로부터 약 3천대의 단말기를 확보해 놓고 있어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서비스를 든다면.

현재 음성 지령 통화, 개별 통화, 데이터 지령 통화, 차량 위치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택시나 택배 업체를 중심으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며 물류나 운수업체에는 지속적인 솔루션 개발을 통해 음성과 데이터를 혼합한 통합 패키지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TRS는 단순 음성이나 데이터 서비스 보다 기업 즉 고객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적시에 아내 이에 맞는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고 보며 이는 통합된 솔루션 서비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올해에는 고객 각자에 맞는 맞춤 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서울TRS 이재형 상무

-서울TRS는 어떤 회사인가.

서울TRS는 양돈 및 사료 가공업체인 선진를 대주주로 메디슨, 팬택, 한글과컴퓨터 등 벤처기업 위주로 주주들이 구성돼 있다. 96년 7월에 디지털 TRS기간통신사업자로 출발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하는 사람들의 무선통신 팔도콜」이라는 브랜드로 전국 로밍망 구축을 통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역점을 두는 시장과 영업 전략은.

기관, 기업, 단체, 협회 등 대규모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는 시장이 1차 타깃이다. 이를 주요 시장으로 고객 밀착형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TRS망이 기존 아날로그망이나 다른 사업자망 보다 효율성, 편리성 및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집중 부각해 가입자 확보에 나설 전략이다. 이와함께 음성, 데이터, 부가서비스를 합친 통합 솔루션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활성화할 생각이다. 차량관리, 물류관리, 보안관리 등 개별 고객 위주의 서비스 개발도 병행해 올해 최소한 6천명 가입자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TRS시장 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은.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 체제에 따른 국내 경기 불황이다. TRS서비스의 주요 수요처가 기업인데 최근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투자 및 자금 여력이 크게 위축돼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한정된 수요로 단말기의 대량 생산 및 국산화가 지연돼 단말기가 고가인 점도 문제다. TRS서비스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단말기업체들도 많아져 실질적인 업체간 경쟁 구도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에어미디어 황주상 상무

-올해 무선데이터통신 시장 전망은.

사실상 무선데이터 서비스 원년인 올해에는 경기 불황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 위축으로 대부분의 사업자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원가 및 인건비, 관리비를 절감시킬 수 있는 무선데이터통신 응용서비스를 개발하면 독자적인 틈새 시장 개척도 가능하리라 본다. 특히 하반기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에 돌입하면 무선데이터 시장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올해 역점을 두는 사업 분야는.

무선데이터 통신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휴대통신(PCS)이나 TRS와 달리 일반인과 기업 모두가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인을 상대로 한 수평시장 그리고 기업체 대상으로 한 수직시장 양쪽을 동시에 공략할 전략이다. 특히 기업 시장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국산화를 통한 저렴한 단말기 제공으로 시장 규모를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수평시장은 PCS, 셀룰러, 팩스 등 기존 유무선 통신 수단과 연계를 통한 상품을 선보여 가입자를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

-가입자 유치 및 시설 투자 계획은.

서비스 첫해인 올해 개인 고객을 합해 17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6대 광역시로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는 99년에는 50만명을, 그리고 전국 서비스 예정년도인 2천년에는 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2천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5백90개의 기지국을 구축하며 이를 위해 올해 1백27억원, 99년 3백84억원, 2천년에는 2백72억원 규모로 투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인텍크텔레콤 유상언 상무

-자사 데이터 통신망의 강점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상용화에 성공해 성능을 인정 받은 에릭슨 모비텍 시스템을 사용해 고속 이동 중에도 신속하고 정확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전용 패킷 방식을 채택해 혼선이 없고 전송 에러율이 1억분의 1 이하일 정도로 신뢰성이 높으며 사용자가 단말기 전원을 내려 놓았을 경우에도 정보의 저장 기능이 있어 언제라도 수신된 정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다른 사업자와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앞으로 투자 계획은.

이미 지난해 교환설비 및 기지국 등 전송설비 구축에 2백52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 1백34억원, 내년 52억원 등 오는 2001년까지 총 4백5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01년 상반기까지 6백23개의 기지국과 11개의 무선망 제어시스템을 설치해 전국망 서비스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중심 사업 계획은.

올해 마케팅에 사업 승패가 달려 있다는 전제 아래 스피디한 영업 체계 구축으로 초기 시장을 선점하고 물류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매출액 보다는 순익 위주로 나갈 생각이다. 여러 부문 가운데 경제적인 무선데이터 시스템 구축, 서비스와 통화 품질 안정화, 신규 서비스 개발 보급, 무선 데이터 통신 핵심 기술 보유 및 경쟁력 확보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무선 모뎀 국산화와 물류 관제 시스템 개발은 사운을 걸고 올해안에 매듭지을 방침이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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