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2억원의 예산을 편성,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동안 수출유망중소기업을 중심으로 3천개 중소업체에 대한 기업경쟁력 진단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 대한무역진흥공사 등 관련기관의 추천을 받거나 11개 지방청을 통해 신청된 중소기업중에서 업체를 선정하는 한편 해당분야의 퇴직 고급인력중에서 약 5백명(연인원 1만2천명)의 고급 실업기술자들로 구성된 「기술봉사단」을 조직,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진단평가에 적용되는 「기업경쟁력 평가지표」는 최근 3년간의 경영성과, 제품개발실적(기술력), 경영관리시스템, 정보관리 및 품질시스템, 종업원개선활동과 교육훈련, 고객만족, 환경 및 안전관리 등 경영관리능력 등 모든 경쟁요소를 8개부문으로 나누어 종합적, 객관적으로 지표화해 평가하게 된다.
중기청은 경쟁력 진단평가 결과 우수한 업체에 대해서는 기술혁신개발자금, 산, 학, 연 컨소시엄자금, 기술지도자금 등 중소기업 관련자금(1천3백억원)지원시 우선 지원할 예정이며 업체의 필요에 의해 기술인력,기술정보 등의 각종 기술지원도 함께 제공키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중소기업의 진단으로 기업간, 업종간 벤치마킹이 가능해 정부의 각종 지원시책 추진시 특히 기업구조 조정에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음은 물론 신용대출시대를 맞아 금융기관에도 적극 활용 가능하다』며 『평가대상기업들도 자사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검증받게돼 스스로 경쟁력향상을 위한 목표설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기청은 내년에는 중소기업 벤치마킹업체를 7천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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