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TC, 디지털-인텔 화해안 승인

미국 연방 무역위원회(FTC)는 디지털이퀴프먼트사의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해 이 회사와 인텔이 지난해 10월 합의한 화해안을 승인했다고 「인포월드」가 보도했다.

양사의 화해안은 인텔이 디지털의 반도체 생산부문을 인수하고 디지털의 알파칩을 위탁생산하며 특허를 상호 라이선스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FTC는 그러나 이 화해안을 승인하면서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지배력 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 디지털이 알파칩 기술을 다른 반도체 제조업체들에도 라이선스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삼성과 일본 미쓰비시 등 이미 디지털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알파칩 생산에 나서고 있는 업체는 물론 AMD 등 인텔 경쟁업체들도 라이선스를 통한 알파칩 생산 가능성을 타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AMD는 이미 디지털과 알파칩 버스의 라이선스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등 알파칩 기술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왔다.

한편,IBM은 이번 FTC의 결정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알파칩을 생산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어떤 준비도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오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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