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업계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장기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대만업계는 세계시장 점유율 향상을 통해 반도체 강국으로 부상한다는 목표에 따라 향후 13년간에 걸쳐 총7백92억달러를 반도체 생산능력 강화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대만 산업개발부는 대만 내 2개의 주요 과학산업단지에 상당수의 반도체 공장이 건설중이거나 건설될 예정이라며 건설되는 공장엔 웨이퍼 가공과 조립 및 테스트 공장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주요 업체별 투자내역을 보면, 대만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이 기간 2개의 8인치 웨이퍼 공장과 5개의 12인치 웨이퍼 공장 건설을 위해 1백88억달러를 투입한다.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TMS)도 1백45억달러를 투자해 한개의 8인치 웨이퍼 공장과 5개의 12인치 웨이퍼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와의 합작 청산에 따라 TI에이서에서 상호를 변경한 에이서반도체는 3개의 12인치 웨이퍼 공장 건설에 향후 10년간 9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이밖에 매크로닉스 인터내셔널은 72억달러를 투자해 12인치 웨이퍼공장 2, 3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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