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 4월 출품작 총평

문화관광부와 전자신문사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는 「이달의 우수게임」 4월 응모작으로 믹스디자인의 「자연과 함께 놀며 공부하며」, 데이콤의 「캣 캅」 트리거소프트의 「장보고전」 등 3종의 게임이 접수됐다.

연말시즌과 더불어 연중 게임수요가 가장 많은 가정과 어린이의 달인 5월을 앞두고 개발한 이 게임들은 다른 달 응모작에 비해 교육적 효과에 상당한 배려를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순발력, 상상력, 추리력을 자극하는 게임의 교육적 효과는 이미 널리 인정된 사실로 최근 국산 게임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아동이나 청소년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기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학습을 하는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은 게임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에듀테인먼트 CD롬타이틀 분야에서 노하우를 축적해온 믹스디자인의 「자연과 함께 놀며 공부하며」는 이름에 걸맞게 깔금한 디자인으로 마치 한권의 그림책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동식물, 자연 등을 주된 아이템으로 삼아 지능지수(IQ)와 함께 감성지수(EQ) 함양을 도모하고 있다.

데이콤이 출품한 「캣 캅」은 「파더월드」 「통코」 등으로 알려진 트윔이 개발한 것으로 폭력과 선정적인 내용을 절제한 가운데 추리력과 상상력을 유발시키고 있다.

트리거소프트의 장보고전은 지난해 이 회사가 개발한 「충무공전」에 이어 민족사에서 소재를 발굴한 2번째 게임으로 진취적인 기상을 게임에 담으려고 한 기획의도가 최근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달 우수게임 응모작들은 전반적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주된 사용자층에 맞춰 되도록 쉽게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이 돋보인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