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료기기, 외국업체와 제휴 활발

국내 전자의료기기업체와 외국업체와의 기술 및 전략적 제휴가 활발하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외메디칼, 대웅메디칼, 유니온메디칼엔지니어링 등 전자의료기기업체들은 선진 외국사와 선진 기술 이전을 통한 품질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 및 전략적 제휴를 맺은 데 이어 동강의료기기, 바이오스페이스 등 다수의 전자의료기기업체들이 외국사와의 제휴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업체는 의료기기 제조와 수입을 병행하고 있는 회사들로 그동안 수입 업무를 통해 구축된 상호간 우호적 관계를 토대로 단순 협력 차원을 넘어 기술 및 전략적 제휴 차원까지 이른 것으로 한국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외국사와 이해가 맞아떨어져 향후 이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외국업체와 제휴를 적극 추진하는 것은 선진 기술을 이전받아 단시간내에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보다 수월하게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외메디칼은 최근 세계적 전자의료기기 메이커인 일본의 히타치메디컬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히타치메디컬사의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X선 촬영장치의 핵심부품 및 완제품을 중외메디칼 공장에서 생산, 글로벌 마케팅망을 통해 수출하기로 했으며 향후 대상품목을 전산화 단층촬영장치(CT)와 자기공명 영상진단장치(MRI) 등 전제품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대웅메디칼은 매출액 5천억원 규모로 일본 전동식 진찰대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벨몬트사와 자본금 50 대 50의 비율로 공동 출자, 합작회사인 대웅벨몬트사를 설립했다.

유니온메디칼엔지니어링도 최근 중국의 한 업체와 기술 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주력 제품인 CO₂레이저 수술기 외에도 Q스위치, Nd;YAG 등 다양한 레이저 수술기를 개발, 올해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동강의료기기는 X선 촬영장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협력업체들 중 독일 도르니에사와 X선 분야에 관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OEM에 관한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바이오스페이스, 인성메디칼 등도 외국업체들과 기술 이전이나 OEM 등에 관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기 위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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