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조업단축이 장기화 됨에 따라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이 회사 협력업체의 도산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현대자동차 및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조업단축이 시작된 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전국에 산재한 3백60여 1차 협력업체 가운데 33개업체가 도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2천2백여개에 달하는 2차 협력업체 가운데는 최소 3백∼4백개 업체가 도산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지난해말 국제통화기금(IMF) 여파 때문에 쓰러진 업체가 대부분이다.
1차 협력업체 가운데 만도기계와 현대금속, 덕신전자, 훈진산업 등 18개 업체가 지난해 IMF사태를 전후해 부도처리 됐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화진금속에 이어 두성공업, 세찬산업, 신화산업, 신일금속 등 15개사가 도산했다.
또 현대자동차가 그동안 알려진대로 임직원의 20%를 감원하고 자동차 생산을 줄일 경우 모기업의 생산라인과 연결돼 동시납품 체계를 갖추고 있는 1차 협력업체에서도 같은 수준의 감량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도업체는 더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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