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업계의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두산기계, 화천기계, 통일중공업, 삼성항공, 기아중공업, 한국산전, 터보테크 등 공작기계업체들은 내수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저가, 고생산성, 자동화 대응형 컴퓨터 수치제어(CNC)선반과 머시닝센터를 개발,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이처럼 내수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작기계업체의 신제품 개발이 활기를 띠는 것은 IMF한파로 산업체들이 설비투자 심리가 급랭함에 따라 기존 모델로는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수 없는 데다 국내외 수요자들이 성능은 향상되고 가격은 낮아진 제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최근 국내에서 개발, 시판되고 있는 공작기계 중 가장 빠른 속도인 2만rpm급 수직형 머시닝센터(모델명 ACE M500)를 비롯해 센터간 거리가 2천1백㎜로 대형 공작물을 가공할 수 있는 CNC선반(모델명 PUMA 350LB), 빌트 인 모터(Built in Motor)를 채용한 1만2천rpm급 수평형 머시닝센터(모델명 ACE H40P) 등 총 6종의 신제품을 개발했다.
현대정공은 CNC 선반 6개 기종, 수직형 머시닝센터 4개 기종, 수평형 머시닝센터 2개 기종, 공장자동화(FA) 설비류 2개 기종 등 총 14개 첨단 공작기계를 개발하고 최근 일제히 시판에 들어갔다. 현대정공이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들은 주축, 이송장치, 자동공구 교환장치 등의 속도를 개선, 국내 시판중인 동급 기종에 비해 10∼30%의 생산성 향상을 실현하는 한편 기계 구조를 일자형으로 단순화하고 설치면적을 최소화함으로써 자동화라인 대응이 수월하게 설계했으며 기종간 부품 공용화율 제고를 통해 제작 원가를 절감하는데 주력했다.
두산기계도 CNC 선반 4개 기종, 수직형 머시닝센터 2개 기종, 수평형 머시닝센터 1개 기종, 간이 수치제어(NC) 밀링 1개 기종 등 8개 기종의 공작기계 신제품을 개발했다.
화천기계는 머시닝센터, CNC선반, 세미 CNC선반, CNC 밀링머신, CNC 디버링머신(Cascade Deburring & Cleaning System) 등 11종의 공작기계를 개발했는데 고속, 고정도 가공으로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복합가공이 가능하도록 설계, 장비 한 대로 두 대를 운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통일중공업은 무인운전 및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산업용 유연생산시스템(FMS)를 비롯해 고속, 고정도 가공이 가능한 수평형 머시닝센터(모델명 TCH-50)와 수직형 CNC선반(모델명 TVL-160), PC-NC 원통 연삭기(모델명 TNGP-35) 등 6종의 첨단 공작기계를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항공은 CNC 선반 2개 기종, 머시닝센터 2개 기종, 레이저 가공기 및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CNC장치 등 6종의 신제품을 개발했으며 기아중공업도 일본 히타치 세이키사와 공동 개발한 고속, 고정도 수직형 선반 등 5종의 신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화기계, 한국산전, 터보테크, 한국공작기계 등 대다수 공작기계업체들이 자동선반, CNC장치, 밀링머신, CNC선반 등 각종 공작기계를 다수 개발, 출시할 방침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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