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방침에 따라 대기업집단이 독립경영체제로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금융복합 연계체계」의 기업집단을 민간도 「기술복합 연계체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고등기술연구원(원장 정근모)은 17일 현재의 「금융복합 연계체계」의 기업집단을 민간주도 「기술복합 연계체계」로 발전시킬 것을 제안하고 범경제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기술을 연계고리로 하는 기술복합체를 구성해 나가는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그룹 계열사들의 공동출자형태로 출범해 그동안 주목을 받아온 고등기술연구원은 민간주도 연구조합을 확대해 여기에 참여하는 민간기업들의 원천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사업을 기획하고 주관하며, 전경련이나 중소기업협회와 같은 민간경제단체와 공동으로 민간주도의 기술혁신계획을 수립 추진하는 한편 정부투자기관이나 정부출연연구소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 현대 기술의 합성적 특성을 효과적으로 연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엔지니어 양성 등 기업 기술력 재교육 및 계속교육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공학 대학원 과정을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구조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이 교육과정을 통해 양성된 시스템 엔지니어들은 시스템공학적 사고능력을 배양해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고 기술복합체의 설계공학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 참여하는 연구인력들에게는 전문 실험실을 확보해 CAE, 자동제어, 제조공정, 기술경영 등 기초적인 전문기술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등기술연구원은 국경을 초월한 기업간 기술이전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직적, 수평적 기술이전을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 및 교육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고등기술연구원은 특히 시스템공학 대학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 기술을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연구개발해 관리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공학 석, 박사과정에 「김우중 장학금」을 설치해 전문 시스템 엔지니어들을 양성하고 「고등기술연구원 지원금」을 설치하는 등 획기적인 석, 박사 학생 지원체제도 운영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기존 기업들의 중앙연구소들은 일괄적으로 연구비를 책정해 각 계열사에 분담시키고 필요기술을 개발해 줌으로써 연구개발의 실용화가 역동적이지 못하고 연구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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