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낙후성을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 농수산물 유통업무가 앞으로 보다 선진화될 전망이다.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농수산물 도매법인 서울청과(주)와 공동으로 구축한 「농수산물 EDI시스템」 개통식을 갖고 앞으로 시행되는 산지생산자(출하단체)와 도매법인과의 농수산물 유통업무를 전자문서교환(EDI)방식으로 처리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수산물 유통 EDI시스템이란 기존에 사람이 직접 전달하거나 또는 팩스를 통해 전달하던 송장(Invoice), 정산서, 계좌이체내용 등을 EDI방식으로 컴퓨터에 의해 처리하는 것으로 농수산물 도매법인의 고객서비스를 제고시켜 유통업무의 효율화를 가져올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DI를 통해 출하단체는 농수산물을 도매법인에 배달하기 이전에 송장 등을 컴퓨터로 전송하면 도매법인은 송장를 재입력할 필요없이 경매시스템으로 전송하여 물건 도착과 즉시 경매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도매법인 경매 이후에 정산내용과 은행 송금내역 등을 출하단체에게 컴퓨터로 즉시 전송할 수 있게 돼 출하단체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출하단체는 신속한 대금회수가 가능해진다.
한국무역정보통신측은 앞으로 이 시스템이 정착, 확산되면 전국 약 1천3백개에 달하는 출하단체 그리고 중간도매인 및 매매참가인들은 시간 및 비용절감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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