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도장시 발생하는 벤젠이나 톨루엔 가스와 같은 휘발성유기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장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16일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김성년) 하나로센터 동위원소 방사성응용연구팀(팀장 이면주,박경배)은 한기실업(대표 박광진)과 공동으로 토양에서 추출된 미생물을 이용해 전자제품, 자동차, 석유화학공단지역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물론 벤젠이나 톨루엔 가스와 같은 휘발성유기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캣」으로 명명된 이 장치는 미생물이 악취 및 휘발성유기오염물질을 에너지원으로 산소를 흡수,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화반응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시키는 장치이다. 이 장치는 특히 미생물 반응장치를 이용해 악취나 벤젠,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물질을 5초이내에 95%이상 제거할 수 있으며 기존 공장에서 사용중인 미생물처리법이나 활성탄흡착법, 토양탈취법에 비해 설치비용이 절반 수준이고 유지비용도 10%에 불과하다. 또 기존 악취 및 휘발성유기물질 제거방법은 반응시간이 5분 이상으로 늦고 제거효율도 80%에 불과하며 폐활성탄이나 아황산가스 등 2차 환경오염물질을 발생시켰던 것과는 달리 오염원을 배출하지 않아 공단 공기오염을 크게 줄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장비가 공업단지 등 각종 휘발성유기물질을 배출하는 업소에 보급할 경우 기존 유해가스 제거장치에 사용되는 활성탄 수입 및 소각기 기술료 지급에 따른 1천5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공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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