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대표 곽치영)이 국산 라우터 장려책을 마련했다.
데이콤은 자사의 인터넷 전용회선인 보라넷 가입자들에게 삼성전자, 쌍용정보통신이 개발한 라우터를 외산 라우터 보다 50% 정도 싼 가격에 임대 및 판매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데이콤이 보라넷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제품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SR 4004」와 쌍용정보통신이 개발한 「SR 2501」로 임대가격은 월 7만원, 판매가격은 1백30만원이다. 데이콤은 임대비용에는 유지, 보수 비용이 포함돼 있으며 장비구입 고객의 경우 1년간 무료로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임대시 월 16만원, 구입시 2백74만원이 소요되는 외산 라우터를 사용해왔던 보라넷 가입자들은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데이콤이 국산 라우터를 공급키로 한 것은 국내 네트워크업체들의 장비국산화 열기와 맞물려 외산 네트워크장비에 잠식당한 국내시장에서 국산제품이 선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콤은 급격한 환율인상으로 외산 라우터를 사용하는 고객의 비용부담을 줄여주고 국산 네트워크장비의 판매를 장려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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