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만 채용한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최근 가전업체들은 날로 소비자 욕구가 세분화하는 추세에 대응, 제품의 기능을 소비자의 선택에 맡기는 맞춤형 가전 상품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한달동안 지펠 냉장고에 채용한 옵션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옵션예약판매제를 실시한다. 이 제도는 물과 얼음, 음료수를 각각 냉장고 밖에서 꺼내는 장치인 디스펜서와 홈바에 대해 소비자가 선택한 대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인데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반응이 좋을 경우 실시시기를 연장하고 옵션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해말 98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예약판매하면서 외장재의 색상을 소비자가 선택한 대로 생산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또 LG전자, 삼성전자 등은 최근 시스템에어컨사업에 신규 진출하면서 소비자 주문대로 기본기능인 냉방기능외에도 난방, 공기정화, 환기, 중앙제어 등의 다양한 부가기능을 추가하며 실내기의 수량과 형태도 선택할 수 있는 주문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가전업계의 관계자들은 『가전제품을 일괄 생산하는 현재의 가전생산체제에서는 소비자의 요구대로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최근 부품의 표준화가 급진전하고 여려개의 제품을 한꺼번에 생산하는 혼류생산과 같은 새로운 생산 기법이 정착되면서 그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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