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력이 경쟁력을 좌우한다.」
21세기 미래사회에서는 「누가 얼마나 정확하고 알찬 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했는지」 여부가 기업과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기술경쟁이 치열하고 제품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첨단 전자, 정보통신분야에서는 정보력이 사실상 기업체의 생존을 좌우할 만큼 위력을 발휘한다. 전세계에서 전자, 정보통신분야의 전문 일간신문을 확보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뿐이다.
20세기 산업정보의 창구를 도맡아온 신문은 오는 21세기에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할까.
정보의 바다 인터넷은 종이신문의 한계를 극복, 미래 신문의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유수의 언론사들이 차세대 미디어인 인터넷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대규모 데이터 전용회선을 증설하는 등 무한경쟁에 뛰어든 것도 다름아닌 종이신문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디어 세계를 개척하기 위해서다.
인터넷 전자신문은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면 누구든지 신속하게 원하는 전문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필요한 형태로 정보를 보관하거나 각종 보고서 작성, 사업계획 수립, 영업전략 마련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공중파 방송, 케이블TV보다 정보의 실시간성이 높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엄청난 데이터베이스를 뒤져 사용자 입맛에 맞는 고급정보를 찾아준다는 것도 뛰어난 점이다.
최근에는 사용자의 인터넷 이용성향을 자동으로 분석,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면 자주 찾는 정보를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프로파일 분석서비스와 맞춤정보서비스까지 등장해 기존 종이신문 및 방송과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전자신문사는 국가와 산업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첨단 전자, 정보통신 전문매체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이미 지난 96년 4월부터 방대한 신문기사와 데이터베이스를 인터넷상에 서비스하는 본격 인터넷 전자신문 「ETnews」 서비스를 시작, 차세대 전문신문의 영역을 선도해 왔다.
ETnews란 Electronic Times news의 줄임말로 21세기 정보시대 도래에 대비, 국내외 전자, 정보통신분야 기사, 인물, 기업, 정보, 기술, 멀티미디어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화한 정보제공자로서 인터넷 전자신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ETnews 서비스의 특징은 지난 91년 이후 축적된 방대한 기술정보와 기사전문, 인명록, 기업정보, 첨단용어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이들 정보를 전문기자들이 독자 개발한 1천8백여개의 분류체계에 따라 정밀 가공해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독자들로부터 「지구촌을 하나로 엮는 사이버 신문」 「첨단 정보통신업계의 파수꾼」 「미래를 여는 정보광장」 「세계 최대의 전자정보통신 정보통」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것도 바로 이같은 강점 때문이다.
ETnews는 서비스 개시 2년 만에 하루평균 수십만명 이상의 독자가 방문하는 국내 3대 인터넷 정보서비스 사이트로 급부상, 국내 전자, 정보통신분야 정책책임자와 산업체, 연구소, 학계에 첨단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디어인포사가 최근 발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는 1천7백30여개의 인터넷 전자신문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1억3천만명의 사용자가 이를 검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는 전자신문사를 포함, 총 18개의 인터넷 전자신문이 개설돼 서비스중이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인터넷전자신문이 기존 종이신문을 전면 대체할 것이라는 성급한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인터넷 전자신문이 정보의 축적과 재활용이 어려운 전통적인 종이신문의 단점을 보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전자신문사는 21세기 정보사회에 대비, 4월 1일 국내 유일의 전자, 정보통신 전문지 전자신문 일간 7주년을 기해 ETnews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국가와 산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신속한 정보검색이 가능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더욱 세련되게 개선, 「최고의 고급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다차원적 정보접근기술을 적극 활용했으며 전자산업 전문가의 현장 제안이 담긴 전문가 포럼과 정보통신, 해외전자산업, 산업전자, 부품 소재, 가전HA, 종합유통, 영상문화, 인터넷, 인트라넷, 텔레컴, 컴퓨웨어 등 전자, 정보통신산업을 꿰뚫는 신선한 정보를 실시간에 제공하도록 개선했다.
이와 함께 「오늘의 전체기사」 「오늘의 톱뉴스」 서비스를 신설해 최신기사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인물검색」 「기업정보검색」 등 부가 데이터베이스 서비스기능을 이용하면서 전자정보분야 관련기사를 함께 찾아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전자신문이 국내 최초로 시도해 현재 대부분의 신문사이트들이 채용한 2단 편집체제도 휠씬 세련된 모습으로 단장됐다.
이밖에 유관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섹션형 정보인 「인사이드 섹션」 서비스도 국내 최초로 개설했다. 이 서비스는 기사를 읽으면서 유관분야의 최신정보를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개발한 고급서비스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신문사는 효율적인 ETnews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병렬처리기술을 이용한 데이터검색과 초고속 광케이블에 의한 광대역 네트워크기술을 통합, 최첨단 인터넷 서비스를 실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1세기에는 전자, 정보통신부문의 기업체가 국민 총생산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 이 분야의 정보와 뉴스가 증권정보나 부동산정보 수준만큼 대중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인터넷 전자신문 ETnews는 이미 정보화를 선도하는 대중매체로 새롭게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ETnews서비스가 국내 산업계가 필요한 첨단 정보와 산업뉴스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한국의 최신 전자, 정보통신제품과 첨단 기술력을 외국과 연결시키는 중추역할을 담당,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견인차 역할을 맡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남일희,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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