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7주년 특집] 전자신문에 바란다.. LG전자 구자홍 사장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길잡이로서 전자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해온 「전자신문」이 일간으로 발행된 지 어느덧 7년이 됐다. 전자업계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한다.

「전자신문」은 전자산업분야의 전문일간지로서 우리나라에 전문지의 시대를 개척한 선구적인 매체이다. 82년 창간 당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전문지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전자신문」은 앞으로 전자산업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산업이 될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전자산업 발전을 위한 정론의 길을 걸음으로써 그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91년 일간지로서 새롭게 출범한 이후에는 가전에서 정보통신, 부품에서부터 유통업계에 이르기까지 보다 폭넓은 분야에서 전자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등불과도 같은 역할을 다해 왔다.

「전자신문」이 본격적인 전문지의 시대를 열면서 이 만큼 성장 발전한 것은 다른 한편으로는 전자산업의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는 점에서 마음 든든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전자산업은 1959년 처음으로 국산 라디오를 생산한 이후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여 이제는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라설 정도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전자신문」이 기여한 바는 필설로 다할 수 없을 만큼 지대하다.

그러나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멀다. 21세기 정보사회가 눈앞에 다가온 지금 정보통신분야를 비롯한 여러 가지 차세대 사업분야들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고, 이들 분야에서의 승부가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성장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고의 전문 일간지인 「전자신문」은 이러한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전자산업의 중심국가가 될 수 있도록 지금보다도 더 큰 사명감을 가지고 전자업계에 조타수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또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정보화의 시대를 여는 데도 각별히 노력하여 빠른 기간내에 정보화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직필정론하여 주실 것을 기대한다.

「전자신문」의 일간 전환 7주년을 거듭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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