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31일 그룹 단위의 통합적 기업운영방식을 계열사별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현대는 이에따라 4월1일자로 그룹 종합기획실 및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를 폐지하고 그룹 공채를 계열사별 채용으로 전환하는 등 그룹 단위의 조직과관행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
현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개선방안」을 마련, 이날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대는 종기실을 폐지하는 대신 이계안 종기실 부사장을 팀장으로 한시조직인 「현대경영전략팀」을 현대건설 소속으로 설치, 결합재무제표 작성및 구조조정 작업 등을 처리토록 했다.
현대는 또 운영위원회와 사장단회의 등 그룹 의사결정기구를 없애는 대신 계열사간 업무연락을 위해 계열사 대표로 구성된 「현대경영자협의회」를 설치하고 정몽구, 정몽헌 그룹 회장을 협의회 회장으로 선임키로 했다. 이와함께 공정거래법상 계열주인 정주영 그룹 명예회장에 대한 자문과 현대경영전략팀에 대한 감독을 위해 10인 이하의 「현대경영자문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밖에 그룹 공채를 각사별 채용으로 전환하고 그룹 인력교육기관인 인재개발원을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소속으로 배치하는 한편 그룹 홍보기구인 문화실과 통합구매실 등 그룹 관련조직도 폐지키로 했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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