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시리아에 교환기 및 광전송장비 등 모두 4천만 달러 규모의 통신장비를 수출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시리아 통신공사(STE)에 공급하는 제품은 2천6백만 달러 상당의 국설교환기 SDXRB(30만 회선)와 1천4백만 달러 규모의 동기형 광전송장비 SDH(3만7백20회선 연결)로 기간 통신망 구축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96년 이 지역에 3천만 달러 규모의 전자 및 사설 교환기를 수출한 바 있어 이번에 전송장비까지 공급, 시리아 최대의 기간 통신망 공급업자로 부상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유럽 및 미국업체의 현지 독점 구조를 타파한 것이 성과라고 밝혔다.
삼성은 특히 이번 30만 회선의 교환기는 올해 시리아가 구매할 농어촌용 교환기 수요의 전량을 수주한 것이며 국설 교환기와 전송장비는 각각 5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 향후 중동지역 진출의 전략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이 공급하는 통신장비 전량은 시리아 통신성과 합작으로 다마스커스에 설립한 자본금 5백만 달러 규모의 교환기 생산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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