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퍼스 코어 전문업체인 유유(대표 정순환)는 최근 들어 대만 등 동남아 국가로부터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용 아모퍼스 코어에 대한 주문이 폭증하고 있는 데 대응, 현재 월 1백만개 규모인 이 제품의 생산량을 월 4백만개 규모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유유는 이를 위한 첫 단계로 5억원 가량을 투자해 최근 도입하고 있는 와인딩머신, 슬리핑머신, 열처리로 등의 장비를 이달 말까지 설치 완료하고 내달부터 본격 가동해 SMPS용 아모퍼스 코어 생산량을 월 1백50만개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이어 오는 5월부터는 이의 생산량을 월 2백만개로 늘리고 6월 이후에는 월 4백만개로 확대하는 등 단계적으로 생산라인을 증설해 대만 등 동남아 지역에 대한 수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유는 다른 제품을 생산해온 설비 가운데 일부를 SMPS 코어용으로 전환하고 오는 6월까지 총 15억원의 자금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와인딩머신 30대를 비롯해 슬리핑머신과 열처리로 등의 생산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월 60만개 가량을 유지해온 대만 등지로부터의 주문량이 최근 들어 월 2백만개 정도로 갑자기 늘어나 주문량을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초에는 수출물량이 올 하반기에나 월 1백만개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최근 주문량이 예상밖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수출물량이 월 3백만개 이상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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