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중공업(대표 조병창)은 세계 최대의 항공기 착륙장치 제조업체인 프랑스 메시어 다우티사와 공동으로 에어버스사의 대형 민항기 신규 프로젝트의 하나인 「A340-600」용 랜딩기어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메시어 다우티사는 항공기 착륙장치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로 삼성항공이 주 계약업체로 되어 있는 국내 고등훈련기(KTX2) 랜딩기어 사업에서 미국 메나스코사와 경쟁중이기도 하다.
기아중공업은 또 메시어 다우티사가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유러콥터사의 돌핀(DAUPHIN)과 수퍼퓨마(SUPER PUMA)의 랜딩기어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메시어 다우티사는 기아중공업에 대한 직접 투자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중공업은 양사간 이번 합의에 따라 올해에만 5백억원 가량의 매출 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내 중형항공기 사업에도 참가하고 있는 기아중공업은 최근 이 사업에 관련된 독일 페어차일드 도니어사로부터 랜딩기어 분야 참여 제안을 요청받는 등 랜딩기어 관련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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