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의 구조조정 작업으로 기업인수, 합병(M&A)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M&A중개업체들은 『외부적으로 중개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으나 실제로는 매물만 홍수를 이루고 있을 뿐 거래가 없는 불황』이라며 울상.
M&A중개업체인 A사의 관계자는 『요즘 중견,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체면을 가리지 않고 매물로 내놓고 있으나 정작 이를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거의 없어 국내 업체들간 M&A 거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실토.
KTB컨설팅의 관계자도 『이달 초부터 전자신문에 M&A 매도기업, 매수기업 정보를 게재하면서 문의전화는 하루에도 10여건씩 걸려오고 있지만 대부분 회사를 팔아달라는 요청일 뿐 회사를 사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특히 매물 임자를 물색하는데도 성사는 잘 이뤄지지 않은 형편』이라고 설명.
그는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한솔, 나산, 거평 등 큰손들이 기업을 다수 매입, 국내 M&A업체들도 덩달아 호황을 누렸으나 이들 기업이 매입의사를 철회한 후 국내 업체들간 M&A 거래는 원매자가 없어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M&A가 하반기에나 다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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