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인터넷을 통해 시장조사 자료를 공개하는 파격적인 사이트가 등장,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가 된 홈페이지는 GMT컨설팅이 최근 구축한 WWW.GMT.CO.KR. 이것이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해당 기업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정 상품의 시장조사 자료를 일반인들도 볼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상품에 대한 시장조사 자료는 해당 기업이 조사기관에 의뢰, 보고서 형태로 꾸며져 의뢰인에게만 전해지는 것이 관례. GMT컨설팅은 바로 이같은 형식을 깨고 최근 맥주, 은행서비스 등 각종 상품의 이미지 및 관련 기업의 인지도를 조사, 외부에 공개했다. 오는 5월에는 자동차, PC통신, 핸드폰 등 첨단제품들의 시장조사 자료도 공개할 예정이다.
조사대상은 서울,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18세부터 44세까지의 일반인 8백여명이며 향후 이를 각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물론 모든 자료가 다 공개되는 것은 아니다. GMT컨설팅은 두달에 한번씩 4개 정도의 아이템을 조사, 이 가운데 1개 정도만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공개 자료는 85만원 수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일반적인 시장조사자료가 5백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
GMT컨설팅이 제공하는 자료의 특징은 연속적이라는 것. 시장조사 자료가 한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제공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GMT컨설팅은 홈페이지에 조사방법론 강의까지 개설했다. 각종 리서치기법을 소개하며 국내에서 영업중인 여러 리서치기관의 상호명도 제공하고 있다. 또 신제품 개발을 위해 조사해야 할 항목을 22가지로 분류해 놓기도 했다. 리서치 분야의 시장확대를 위해서뿐아니라 정보의 공유를 위해서다.
현재 GMT컨설팅과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는 미국에 5개 정도만이 있을 뿐이다.
「시장조사자료는 비공개」가 원칙이라는 기존 관례를 깬 GMT컨설팅의 사업의도가 얼마만큼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이일주기자>
IT 많이 본 뉴스
-
1
쏠리드, 작년 세계 중계기 시장 점유율 15%…1위와 격차 좁혀
-
2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3
“5G특화망 4.7GHz 단말 확대·이동성 제공 등 필요” 산업계 목소리
-
4
'서른살' 넥슨, 한국 대표 게임사 우뚝... 미래 30년 원동력 기른다
-
5
美 5G 가입건수 우상향…국내 장비사 수혜 기대
-
6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ICT분야 첫 조직 신설…'디지털융합촉진과'
-
7
KAIT, 통신자료 조회 일괄통지 시스템 구축 완료…보안체계 강화
-
8
[이슈플러스]블랙아웃 급한 불 껐지만…방송규제 개혁 '발등에 불'
-
9
SKT, SK컴즈 등 3개 계열사 삼구아이앤씨에 매각
-
10
티빙-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새해 3월 종료…“50% 할인 굿바이 이벤트”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