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을 통한 재택강의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통신서비스업체들과 대학들은 PC통신내 폐쇄사용자그룹(CUG), 학교사용자그룹(SUG)을 통해 과제물 제출과 토론 등 제한적인 기능으로만 수행됐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수강신청, 강의, 리포트 제출, 학점부여 등 학사일정 전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보다 발전된 형태의 재택강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PC통신서비스업체들과 대학들은 재택강의시스템을 보다 발전시켜 학사업무뿐 아니라 행정업무까지 운영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으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어서 PC통신을 통한 재택강의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PC통신서비스업체들의 경우 재택강의를 가입자 대량확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대학의 경우 PC통신을 통한 재택강의가 자체 시스템 확보를 통한 재택강의보다 비용이 저렴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콤은 최근 경기대, 명지대와 계약을 맺고 이들 대학의 본교, 분교 학생들이 수강신청에서부터 온라인강의, 분임토의, 리포트 제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나우누리를 통해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나우콤은 재택강의를 위해 관련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제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각 대학들과 활발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나우콤은 『나우콤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재택강의체계를 마련할 경우 상당한 비용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리안을 통해 한양대, 경희대의 재택강의를 지원하고 있는 데이콤은 최근 경희대와 협의를 통해 사이버대학시스템을 구축중에 있다고 밝혔다. 데이콤은 서울, 경기지역 여러 대학의 재택강의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사이버대학의 수준으로까지 확대,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최근 호서대, 선문대 등 4개 대학과 집단ID 발급계약을 맺고 신입생과 재학생들에게 ID를 발급했으며 이를 통해 이들 대학의 재택강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대학들의 요구를 수렴, 리포트 제출, 전자우편 등에 치중된 재택강의 솔루션 전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수준으로 향상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한국PC통신은 올해 온라인 강의, 보고서 제출 등으로 구성된 재택강의를 지방대학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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